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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를 기억할 때 그 사람의 향과 함께 기억하신 일이 있으신가요? 누군가를 만났을 때 내가 좋아하는 향을 쓴 걸 느끼면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 커지기도 합니다. 특히 현대인에게 향은 그 사람을 특징짓고 기억하게 하는 중요한 모티브인 것 같습니다. 이 향의 기원은 무엇인지 분류는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바르는지 알아보겠습니다.

향수의 기원

향수의 영어 이름 퍼퓸(perfume)은 라틴어에 기원합니다. Perfume(per-throught라는 의미, fume-smoke라는 의미)은 라틴어 '연기를 통해'라는 뜻이 있습니다. 인류에게 향은 종교의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. 고대 인도에서 향나무를 태워 연기를 내 향을 낸 것이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. 종교의식을 집행하면서 신에 대한 경외의 의미로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고 향을 드린 것이 시초가 된 것 입니다. 이집트 투탕카멘의 미이라 옆에서는 향수 항아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. 고대 이집트 왕을 매 장 할 때 왕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향을 사용했고 사체의 부패 방지와 보존을 위한 약품으로 사용했습니다.

우리 조상들의 향수 사용

우리나라 단군신화에도 하늘에 제사를 지내거나 소원을 빌 때 향나무를 불에 태우거나 즙을 몸에 발랐다고 합니다.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온 삼국시대에는 향료도 함께 수입되었습니다. 절에서 향을 사르게 되면서 이러한 풍습이 점차 상류계층으로 퍼지게 되었고 향을 사용하는 시초가 된 것입니다. 신라시대의 귀족부인들은 향주머니를 몸에 차고 다니며 몸에서 좋은 향료가 나게 했고 시대를 내려가며 습관화가 되었습니다. 

농도에 따른 향수의 분류

종류 농도 지속시간 특징
퍼퓸 20~30% 7시간 이상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가진 향수. 향수 원액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가격이 높고 향이 다음날까지 지속되기도 함. 풍부하고 장엄한 향이 특징
오데퍼퓸 10~20% 5시간  아침에 뿌려주면 저녁 무렵까지 유지되는 향수
오데 토일렛 5~10% 3~4시간 오데뚜왈렛과 같은 의미.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향수의 대부분은 오데 토일렛류다. 가장 대중적인 향수.
오데코롱 3~5% 2~3시간 오데콜로뉴와 같은 의미. 지속시간은 적으나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다 
샤워코롱 2~3% 1시간 바디 스킨류에 향을 첨가했다고 보면 되는 제품. 샤워 뒤에 뿌려 사용한다.

 

향수 뿌리는 법

향수는 몸을 깨끗이 한 뒤에 맥박이 뛰는 부분에 바르는 것이 정석이죠. 손목, 귀, 쇄골 부분에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살짝 찍어 바릅니다. 바른 뒤에는 문지르지 않고 스며들도록 그대로 둡니다. 디올의 뮤즈 나탈리 포트먼은 "향을 뿌린 뒤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."라고 말했죠. 오늘도 좋은 향으로 좋은 인연들 많이 만나시기 바랍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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